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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이 한국인의 언어·문화·교육·생활

by k2gb3312-1 2025. 11. 27.

조선 일제의 민족말살정책 관련 이미지

민족말살정책은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식민지로 완전히 흡수하기 위해 시행한 동화 정책으로, 한국인의 정체성과 문화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려는 체계적 탄압이었다. 창씨개명, 조선어 사용 금지, 조선사 왜곡, 신사참배 강요, 황국신민 서사 암송, 국어 보급령 시행 등은 식민지 통치가 단순한 경제 수탈을 넘어 인종·문화의 말살을 목표로 했음을 보여준다. 학교에서는 일본어만 사용해야 했고, 조선 역사와 문화는 삭제 또는 축소되었으며, 종교·의례·생활 방식까지 일본식으로 바뀌었다. 이 정책은 한국인의 민족의식을 압박했지만, 동시에 비밀 교육·저항 문화·민족 예술 활동이 탄생하는 역설적 계기도 되었다. 본 글은 민족말살정책의 목적과 수단, 그리고 한국 사회에 남긴 상흔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사람을 지배하는 가장 잔인한 방식, 정체성을 지우는 것

일제는 조선을 단순히 점령하는 것을 넘어 조선인의 존재 자체를 일본인으로 동화시키려 했다. 국권을 빼앗긴 조선인은 이미 정치적 자유를 잃었지만, 일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언어와 이름, 역사와 문화, 종교와 생활 방식까지 조선인의 정체성을 이루는 요소들을 해체하려 한 것이다. 이러한 정책은 ‘민족말살정책’이라는 이름 그대로 조선이라는 민족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려는 시도였다. 강압적 교육 정책, 언어 탄압, 역사 왜곡을 비롯해 개인의 이름까지 빼앗아가는 창씨개명까지, 이 모든 과정은 조선을 ‘일본의 영구적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었다. 조선인은 더 이상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제국의 신민으로 살아가도록 강요받았다.

언어·이름·교육·생활, 모든 영역을 장악하려 했던 동화 정책

민족말살정책은 여러 단계에 걸쳐 조선인의 삶을 통제했다. 첫째, 언어 말살이다. 조선어 사용이 금지되었고, 학교에서는 오직 일본어(국어)만을 쓸 수 있었다. 신문·잡지·서적의 출판도 통제되어 조선어는 점차 공적 공간에서 사라졌다. 둘째, 창씨개명이 강제되었다. 조선인의 성과 이름 체계를 일본식으로 바꾸게 해 가족과 혈통의 정체성까지 흔들어버리려는 의도였다. 이는 개인의 존엄까지 침해한 상징적 폭력이었다. 셋째, 교육 통제가 강화되었다. 조선의 역사·문화·문학은 교과서에서 삭제되거나 축소되었고, 일본 천황 숭배와 신사참배가 필수 의례로 강요되었다. 조선인은 일본 황국의 충성스러운 신민으로 ‘재탄생’하라는 강압적 요구를 받았다. 넷째, **생활 방식의 통제**다. 일본식 복장·식사·의례·기념일이 강요되었으며, 종교 활동도 일본 정책에 따라 제한되었다. 이 모든 조치는 조선을 일본제국의 일부로 편입하기 위한 총체적 전략이었고, 문화·심리·정체성을 동시에 지배하는 식민지 근대의 잔혹한 형태였다.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정체성, 저항으로 남다

민족말살정책은 조선인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려는 시도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의 민족의식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언어를 지키기 위한 비밀 글모임, 역사 교육을 이어가기 위한 서당과 야학, 민족 예술가의 활동, 종교계의 저항 등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말살 정책은 조선인을 약하게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독립운동과 문화 보존 운동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일제의 동화 정책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상흔은 한국 사회에 깊게 남아 있다. 그렇기에 이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은 국가 정체성을 지키는 또 하나의 저항이 된다. 민족말살정책은 한국인이 ‘왜 독립을 위해 싸웠는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다.